암호화폐에 빠진 미 베이비부머세대

미국 유틸리티 업계 경영자 출신인 76세의 샨 바타차리아는 주식 투자에 열성적입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를 주식에 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는 성장에 초점을 둔 기술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모(FOMO)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상승장에서 뒤처지는 두려움을 갖는 증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65세 이상 베이비 부머 세대의 상당수가 주식 투자에 매료되어 있어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미국 성인 중 거의 3분의 2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증가입니다. 또한, 이 연령층이 주식 보유 비율이 상승한 유일한 연령 그룹입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투자를 옮겨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금리가 매우 낮아져 주식 시장이 유일한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노인들이 이러한 투자 전략을 무시하고 주식 시장에 남아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비 부머 세대는 미국 가정의 기업 주식과 뮤추얼 펀드 자산의 56%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은퇴와 함께 주식 투자에 더욱 열성적입니다. 지나 볼빈 사장은 “베이비 부머 세대는 강세장이 시작될 때 성년이 되었기 때문에 주식은 안전한 투자라는 인식이 강화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주식 투자 기회가 다양해지면서 이들의 투자 열기가 더욱 커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근 CFA Institute와 FINR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미국 Z세대 성인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수단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감안하여 포트폴리오의 1~3% 정도 비중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언급되었습니다.

샨 바타차리아와 같이 주식에 열중하는 노인들의 투자 선택은 현재의 금리 환경과 변동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자산 클래스를 조화롭게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뿐만 아니라 안전 자산과 암호화폐를 포함하여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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